아이의 심장이 된 할아버지, 오뚜기 故 함태호 명예회장

twitter facebook google+  2017.07.25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던 재균이. 하지만, 이 아기는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재균이 가족에게 수술비 1,000만원은 너무나 큰 돈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포기하려던 찰나,한 할아버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덕분에 재균이는 5번의 큰 수술 끝에 건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어느새 11살이 된 재균이는 오랜만에 할아버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할아버지의 따뜻한 손길을 느껴볼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찾은 곳은 이미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재균이를 포함해 무려 4,242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준 할아버지. 바로 오뚜기의 창업주인 故 ‘함태호’ 명예회장입니다. 1992년부터 24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이어왔던 함태호 명예회장. 도움 받은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보내줄 정도로 그의 후원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좀처럼 선행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작년 11월, 315억 상당의 주식을 장애인복지재단에 기부한 사실이 공시로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대형마트에 파견하는 시식사원을 비정규직으로 뽑습니다. 하지만 오뚜기의 시식사원은 1,800여명 모두 정규직입니다.

함 회장은 ‘비정규직으로는 뽑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함태호 명예회장. 그는 우리 시대 보기 힘든 존경받는 기업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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