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준이 낮을 수 있어도 성의 받아주길' 文대통령 '뭉클'

twitter facebook google+  2018.09.19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서로를 향한 덕담으로 다시 만난 기쁨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수준이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보였으니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했다.

평양에서 송출된 영상에 따르면 남북정상은 이날 오전 백화원 영빈관 내부에서 이같이 서로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함께 자리했다. 백화원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차 이날부터 2박3일간 방북한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그뒤에 아파트 사시는 분들까지도 그렇게 열렬히 환영해주시니 정말로 가슴이 벅찼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라며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앞으로 오래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라며 "난 오늘 그렇게 생각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우리 인민들, 북과 남의 인민들의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온 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정말로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수 있는 (때였으면 좋겠다)"면서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아주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잘될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통령께선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숙소는 초라하다"며 "지난 5월 판문점 우리측 지역 오실 때 장소나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했다. 또 식사 한끼도 대접하지 못해서 늘 그게 가슴에 걸리고 그래서 기다렸는데, 우리 수준이 비록 낮을 수는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해서 마음을 보인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의전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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