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커밍> 새로 태어나길 참 잘했다

twitter facebook google+  17.07.07

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마리사 토메이 , 젠다야 콜맨 , 토니 레볼로리

개봉일 : 2017년 07월 05일  상영시간 : 133분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출처 : 맥스무비

해외의 떠들석한 반응은 괜한 호들갑이 아니었다. 톰 홀랜드의 열다섯 살 ‘소년’ 스파이더맨은 확실히 사랑스럽다. 슈퍼히어로 장르와 하이틴 무비의 결합도 유쾌하다.  7월 5일(수)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더 젊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파이더맨의 귀환을 알린다.



소년으로도, 영웅으로도 더없이 사랑스럽다

2002년 <스파이더맨>이 나온 이후, 세 명의 배우가 피터 파커를 연기했다. 토비 맥과이어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1대 피터 파커로 시작해, 앤드류 가필드가 2대 피터 파커를 맡으면서 한층 밝고 풋풋해졌다. 그리고 톰 홀랜드가 바통을 이어받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3대 피터 파커는 마를 새 없는 수다 엔진을 장착한, 신나고 유쾌한 인물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설정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피터 파커는 학교에선 조용한 우등생이지만,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는 순간 슈퍼 히어로로 변신한다. 하지만 앞선 두 피터 파커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1996년생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10대 소년의 좌충우돌 성장기에 더 주목한다. 학생이니 공부도 해야 하고, 영웅이니까 세상은 구하고 싶고. ‘소년’이자 ‘영웅’인 피터 파커가 두 역할 사이에서 안절부절 조바심을 내는 모습, 어떤 상황에서도 호기심과 수다가 끊이지 않는 이 10대 스파이더맨은 더없이 사랑스럽다.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얻었지만, 그는 “그럼 이제부터 지구를 구해야지!” 따위의 정의감에 휩싸이지 않는다. 그냥 갖게 된 힘을 정의로운 일에 쓰고 싶을 뿐이다. 이 산뜻하고 소년다운 정의감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가장 매력적인 차별점이자, 관객을 영화에 끌어들이는 힘이다.

스파이더맨의 볼거리, 하면 역시 슈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기존 시리즈에 비해 훨씬 업데이트된 최신형 슈트를 선보인다. 옛 스파이더맨들의 슈트가 거미줄 발사 장치가 있는 ‘쫄쫄이’ 수준이었다면, 이번엔 ‘아이언맨 슈트’와 성능이 거의 흡사해졌다(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피터 파커가 처음 만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아이언맨을 돕는 자비스(폴 베타니)처럼, 피터 파커에게도 A.I. 조력자 캐런(제니퍼 코넬리)이 생겼다. 가슴의 스파이더맨 마크에선 드론이 발사되기도 한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스파이더맨 슈트의 눈이다. 검은 테두리의 흰색 눈동자가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해, 슈트를 입고 있을 때도 피터 파커의 장난기가 생생히 전해진다.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팬들도, 처음 스파이더맨을 접하는 10대 관객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다.



스파이더맨, 새로 태어나길 참 잘했다

이전 시리즈와 결별한 새로운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귀환은 성공적이다. 철없는 고등학생의 허세와 어벤져스의 일원이 되고 싶은 꿈 사이 갈등하는 어린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앞으로 분명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보석 같은 존재로 자리 잡을 것 같다는 예감이다.

미성년자 히어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익살과 유머, 그를 둘러싼 하이스쿨 드라마의 발랄한 매력은 지금껏 마블의 어떤 작품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움이다. 게다가 그를 초보자이자 꼬맹이 취급하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유의 냉소적인 매력까지 양념으로 더해졌다.  이 마성의 캐릭터들만으로도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볼 이유가 충분하다.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얼굴, 톰 홀랜드의 활약이 특히 크다. <어벤져스: 시빌 워>(2016)에서 짧은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다. 톰 홀랜드는 원작 코믹스 ‘스파이더맨’에 아주 충실한 모습으로 러닝타임 133분 동안 관객을 휘어잡는다. 날렵한 움직임, 풍부한 표정으로 어린 히어로의 설렘과 고민을 오가는데 부족함 없다. 그가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슈퍼히어로와 하이틴 무비의 경쾌한 결합 

역대급으로 경쾌한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이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2016)의 가장 신선한 얼굴이자 “귀여워”를 연발하게 만들었던 철부지 스파이더맨의 매력이 빛난다.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어둡고, 소심한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는 ‘어벤져스’ 멤버가 되고 싶은 천진한 소망으로 가득 찬 15살 소년의 모험 같은 일상이 가득하다.

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을 맡은 톰 홀랜드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열 다섯살 소년의 가볍고 통통 튀는 몸놀림과 쉴새 없는 재잘거림, 매 순간 호기심과 놀라움으로 가득한 피터에 더할나위 없는 적역이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어린 발레리노 빌리 역을 따냈던 톰 홀랜드의 저력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스스로가 ‘모진 애정’이라고 표현하며 아버지 또는 선생님처럼 피터를 트레이닝시키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닝 주니어)은 적재적소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피터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해피(존 파브로)와 자비스(폴 베타니)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준 A.I. 캐런(제니퍼 코넬리)이 영화에 활력을 더한다.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는 네드를 연기한 제이콥 배덜런이다. 영화가 끝나면 사랑스러운 이친구에게 빠져 든 관객이 한 둘이 아닐 것.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슈퍼히어로 장르와 하이틴 무비의 경쾌한 결합으로 올 여름 최고의 오락 영화 자리를 예약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에게 뜨거운 환영 인사를 전한다.



슈퍼히어로 세대교체를 이룰  ‘왕초보’ 히어로

‘스타크 인턴’ 과정에 뽑혀 ‘왕초보 모드’ 슈트를 입고,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어린 슈퍼히어로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마치 산타클로스를 만난 어린 아이처럼 신이 났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신이 난다.

슈퍼히어로를 선망하던 소년이 직접 동경의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넘치는 의욕으로 좌충우돌하는 피터의 모습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유머 포인트이자 이야기의 핵심 동력이다. 최첨단 슈트, 드론 등을 활용하고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 ‘하이스쿨 슈퍼히어로’는 또래 관객들에게 공감과 환호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이모네 다락방에 처박혀 지내던 고아 소년 해리 포터(다이엘 래드클리프)가 마법사로 성장하는 ‘판타지 하이스쿨 무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두려움과 우울함’을 싹 걷어낸 슈퍼히어로 버전으로도 볼 수 있다. 마블이 <아이언맨>(2008)으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지도 벌써 10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슈퍼히어로 영화 관객의 세대교체를 유도하는 똑똑한 한 수로 읽힌다.

출처 :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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