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짜장면집 ‘공화춘’, 짜장면박물관으로 재탄생

  • 중국식 전통 대문인 패루에 들어서자 온통 붉은색 간판과 건물 천지다. 붉은 사자춤, 용 공연을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들로 발디딜 틈 없는 이곳,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정답은 국민음식 ‘짜장면 집’이다.

    1883년 개항 이후 열강의 첫발을 내딘 인천 중구. 청나라에서 조계를 형성하고 이후 러시아, 일본, 미국 사람들이 들어와 새로운 문이 열리자 주변 근대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후 1912년 일제강점기에 조계제도 폐지되고, 1920년대 ‘청관거리’라고 불리던 차이나타운에 요리집 공화춘이 들어서며 사람들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짜장면은 개항 당시 중국 상인들이 부두 노동자들을 상대로 빨리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음식을 고안하면서 처음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는 양파와 당근을 춘장에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했다.


    ‘공화국 원년의 봄’을 맞는다는 의미로 문을 연 공화춘은 짜장면을 처음 판 중국요리집이자 등록문화재 제246호이다. 1908년 무렵 건축된 공화춘은 중국 산둥 지방의 장인이 참여해 지은 중정형의 중국식 건물로, 외부는 벽돌로 마감하고 내부는 다양한 문양과 붉은 색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벽돌로 만든 이 건축물이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은 지난 4월 28일, ‘세계 최초 짜장면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시번운영 기간이지만 개장 첫 날 1,000여 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짜장면 박물관은 건축물 자체가 개항 당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공화춘 기록화 보고서’를 토대로 가계의 자문을 구해 건물의 역사적인 가치를 보존했고, 건물을 해체, 보수하면서 나온 유물을 보존·처리해 전시하면서 현 시대에 고스란히 옮겨놨다.  



    견수찬 인천 중구 관광문화재과 학예사는 “짜장면은 물론 중화요리점으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 공화춘 건물을 활용해 박물관을 개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짜장면과 관련된 춘장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로 기획 전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공화춘 건물로 사용할 당시 외벽에 걸려있던 ‘공화춘’이라는 글귀가 쓰인 유물 현판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채 보관돼 관람객들을 맞았다. 

    상설 전시의 도입 부분인 1층에는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을 재현해 놨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공화춘 건물의 역사와 짜장면 조리법, 수타·칼판·화덕 주방 등 1960년대 공화춘 주방에서 짜장면을 조리하는 광경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1층의 중앙계단을 올라가면 총4전시실이 있는 2층 기획전시가 마련되어있다. 제1전시실은 짜장면이 탄생한 개항기 인천항의 부두 풍경, 중국 노동자들이 지게를 내려놓고 짜장면으로 식사하는 모습 등이 재현돼 있다. 
    제2전시실은 1930년대 번성한 공화춘의 풍경, 당시 공화춘을 비롯한 요리집에서 사용하던 의자, 그릇, 젓가락과 1950년대 실생활에 사용했던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일제 강점기에 비로소 짜장면이 음식점 메뉴로 등장했다. 특히, 제3전시실은 짜장면 전성기인 1970년대 중국 음식점 풍경을 재현한 공간이다. 해방 후 캐러멜이 첨가되어 달콤한 맛을 내는 춘장이 사용되면서 인기를 더하게 된 짜장면의 변천사. 졸업식 때 가족과 함께 짜장면을 즐기는 장면을 보며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모두 7개의 전시공간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편의시설 등을 갖췄으며 짜장면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유물과 모형, 동영상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짜장면배달 자전거타기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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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면박물관을 관람한 이경수 씨는 “우리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공화춘 건물을 보니 어린시 절 특별한 날에만 먹었던 짜장면집 생각이 났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그저 아이들이 좋아해서 시키는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에 이런 깊은 역사가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축제와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문화공부도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인천을 자주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개항 당시 근대 건축물이 온전히 남아있는 중구 개항장 일대에 ‘테마박물관 거리’를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에 운영하던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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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짜장면박물관 개관일인 이날, 국내 유일의 중국 관련 문화축제인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11년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참여해 케이팝, 공연, 음식 관광 등 한류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 국제관광축제로 탈바꿈해 의미를 더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도시공사 등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4월 28일~5월 1일까지 나흘간 중구 자유공원과 100년 전 창고를 개조해 조성한 예술촌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렸다.  



    29일에는 ‘한·중 음식문화 교류전’을 통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음식·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전시하고 정통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50가지 요리를 만들어 직접 맛보는 시식행사, 중국 대련시 전통 악단을 초청공연, K-POP커버댄스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30일에는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오디션 스타들의 공연, 중국·한국 전통 놀이, 의상체험, 1일에는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을 느낄 수 있는 중국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중국 문화행사(한중 문화예술 공연, 차이나퀴즈 등),길거리공연 등 다채롭게 열린다.

    나흘 내내 한·중 예술인들의 국제미술 교류전, 뷰티산업, 문학교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도 볼 수 있다. 

    ☞ 행사문의 : www.inchinafestival.com 032-260-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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